아이템84. 프로그램의 동작을 스레드 스케줄러에 기대지말라
여러 스레드가 실행 중이면 운영체제의 스레드 스케줄러가 어떤 스레드를 얼마나 오래 실행할지 정한다. 정상적인 운영체제라면 이 작업을 공정하게 수행(라운드로빈?) 하지만 구체적인 스케줄링 정책은 운영체제마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잘 작성된 프로그램이라면 이 정책에 좌지우지돼서는 안된다. 정확성이나 성능이 스레드 스케줄러에 따라 달라지는 프로그램이라면 다른 플랫폼에 이식하기 어렵다.
견고하고 이식성 좋은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행 가능한 스레드의 평균적인 수를 프로세서 수보다 지나치게 많아지지 않도록 하는것이다. 그래야 스레드 스케줄러가 고민할 거리가 줄어든다. 실행 준비가 된 스레드들은 맡은 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계속 실행되도록 만들자.
실행 가능한 스레드 수를 적게 유지하는 주요기법은 각 스레드가 무언가 유용한 작업을 완료한 후에는 다음 일거리가 생길 때까지 대기하도록 하는 것이다. 스레드는 당장 처리해야할 작업이 없다면 실행돼서는 안된다. 예) 실행자 프레임워크를 예로 들면, 스레드 풀 크기를 적절히 설정하고 작업은 짧게 유지하면된다. 단, 너무 짧으면 작업을 분배하는 부담이 오히려 성능을 떨어뜨릴 수 도 있다.
스레드는 바쁜 대기(busy waiting)상태가 되면 안된다. busy waiting상태는 스레드 스케줄러의 변덕에 취약할 뿐 아니라, 프로세서에 큰 부담을 주어 다른 유용한 작업이 실행될 기회를 박탈한다.
바쁜대기(busy waiting) - 어떤 특장 공유자원에 대하여 두개 이상의 프로세스나 스레드가 그 이용권한을 획득하고자 하는 동기화 상황에서 그 권한 획득을 위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 대부분의 경우에 스핀락과 이것을 동일하게 생각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스핀락이 바쁜 대기 개념을 이용한 것이다.
//끔찍한 CountDownLatch 구현 - 바쁜 대기 버전!
public class SlowCountDownLatch{
private int count;
public SlowCountDownLatch(int count){
if(count <0){
throw new IllegalArgumentException(count + " < 0");
}
this.count = count;
}
public void await(){
while(true){
synchronized(this){
if (count == 0)
return;
}
}
}
public synchronized void countDown(){
if(count != 0){
count--;
}
}
}
내 컴퓨터에서 래치를 기다리는 스레드를 1,000개를 만들어 자바의 CountDownLatch와 비교해 보니 약 10배가 느렸다. 하나 이상의 스레드가 필요도 없이 실행 가능한 상태인 시스템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은 성능과 이식성이 떨어질 수 있다.
특정 스레드가 다른 스레드들과 비교해 CPU시간을 충분히 얻지 못해서 간신히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Thread.yield (양도하다, 우선순위를 내어주다) 를 써서 문제를 고쳐보려는 유횩을 떨쳐내자. 테스트할 수단도 없다. 차라리 애플리케이션 구조를 바꿔 동시에 실행 가능한 스레드 수가 적어지도록 조치해주자. 스레드 몇 개의 우선순위를 조율해서 애플리케이션의 반응 속도를 높이는 것도 타당할 수 있겠으나, 절대 합리적이지 않다.
프로그램의 동작을 스레드 스케줄러에 기대지 말자. 견고성과 이식성을 모두 해치는 행위다. 같은 이유로, Thread.yield와 스레드 우선순위에 의존해서도 안된다. 이 기능들은 스레드 스케줄러에 제공하는 힌트일 뿐이다. 스레드 우선순위는 이미 잘 동작하는 프로그램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드물게 쓰일 수 있지만, 간신히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고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절대 안된다.